경찰 “‘미투’ 가해자 본격 수사…” 1건 영장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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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 분야로 퍼지고 있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 경찰이 현재 10여 명의 성폭력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 [뉴스1]

이철성 경찰청장. [뉴스1]

26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들여다보니 (지목된 가해자가) 아홉 명에서 열댓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운데 3건에 대해서는 정식 수사에 착수했고, 1건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선 경찰서에서는 경찰 서장이 직접, 지방청에서는 2부장이 직접 담당하는 체제로 강화해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 TF를 구성하는 것 자체에 장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청장은 “실질적으로 처벌 가능성이 다소 떨어지는 사안이라도 추후 이 같은 행위 발생을 제어한다는 측면 등을 고려해 피해자 진술을 들어본 뒤 사법처리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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