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이 부르는 아리랑이 오죽헌에 울려 퍼졌다.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오죽헌 자경문 앞 광장에서 북한 응원단의 취주악 공연이 열렸다. 앞서 경포대를 방문해 공연할 예정이라고 알려졌지만, 깜짝 공연은 오죽헌에서 펼쳐졌다.
북한응원은 오전엔 경포대 바닷가를 돌아봤다. 지난 7일 방남 이후 첫 야외 나들이다. 응원단은 대열을 유지한 채 백사장 옆 소나무 숲 산책로를 10분 남짓 걸으며 해변을 구경했다. 응원단은 경포대를 찾은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나들이를 마친 응원단은 탑승한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
북한 응원단은 14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 등에서도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응원단은 평창 올림픽 폐막 다음 날인 26일 북측으로 돌아간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