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20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이 1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대표단장은 지난해 5월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회의의 한국 정부 대표단 단장을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방중에 수행했던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대표단장 박병석 의원 “문 대통령 방중 후속 외교조치 일환”
박 의원은 1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대표단의 방중 취지에 대해 “문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이은 후속 외교 조치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번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 중 하나인 리시(李希) 광둥성 서기 등 중국 공산당 지도급 인사와의 면담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 한ㆍ중 양국 의회 차원의 공식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북핵 문제 등 동북아 안보ㆍ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문 대통령 방중 당시 야당이 제기했던 ‘홀대 논란’이 이번 국회 대표단 방중에서 극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양국 의회의 협의 채널 구축에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