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 929억원의 사나이...유럽 5대리그 56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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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지난 5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의 가치 평가액이 929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지난 6일 발표한 유럽 5대리그 축구선수들의 가치 평가 결과에서 손흥민은 7260만 유로(929억원) 수준의 가치가 있는 선수로 조사됐다. 전체 56위. 지난해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4480만 유로(573억원)로 평가받은 것과 비교해 순위는 13계단, 가치평가액은 355억원 가량 뛰어올랐다. CIES는 해당 선수의 한 시즌 성적과 나이, 계약기간, 대표팀 경력 등을 두루 고려해 가치 평가액을 결정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1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다시 썼다. 올 시즌도 전체 일정의 절반 정도를 소화한 상황에서 10골을 성공시키며 순조로운 득점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다 할 부상 없이 꾸준히 날카로운 득점력을 유지한 게 가치 상승의 비결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선수 중 가치 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100위권 이내에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두번째 골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두번째 골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유럽리그 가치 평가액 1위의 영예는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네이마르 다 실바(파리생제르맹)에게 돌아갔다. 2억1300만 유로(2726억원)의 몸값을 인정 받았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2억220만 유로(2588억원)로 2위,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이 1억9470만 유로(2492억원)로 3위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8040만 유로(1029억원)로 49위에 그쳤다. 여전히 최고의 실력과 인기를 유지 중이지만, 올해 33살로 전성기를 살짝 넘긴 나이 탓에 미래가치 부문에서 감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유럽축구 5대리그 선수 가치 순위(CIES 발표)

1. 네이마르 다 실바(파리 생제르맹) - 2억1300만 유로
2.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 2억220만 유로
3.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 1억9470만 유로
4.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 1억9250만 유로
5. 파올로 디발라(유벤투스) - 1억7460만 유로
6. 델레 알리(토트넘 홋스퍼) - 1억7130만 유로
7.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 1억6780만 유로
8.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1억6480만 유로
9.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1억5020만 유로
10.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1억4750만 유로

4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 8040만 유로

56.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 7260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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