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반대 1인 시위를 통해 참여정부의 환경정책에 쓴소리를 마다않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가 8일 오전 '진중권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노대통령은) 자격도 없고 영원히 저주 받을 사람"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 파장이 예상된다.
김 교수는 7일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도 출연해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환경, 남북, 미래과학적인 것인데, 제가 보기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386세대가 경험이 미숙하다 "고 발언한 바 있다.
데일리서프라이즈에 따르면 '진중권의 SBS 전망대'에서 진씨가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마을의 숲과 생태를 복원 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하자 김교수가 "그거 미친 소리다"라며 답했다고 한다. 이어 "당장 자기 있을 동안에 국민들을 위해 (새만금 개발)이런 거 하나라도 잡아놓지 않으면 그 사람은 생태를 운운할 자격도 없고 영원히 저주받을 사람"이라며 "퇴임은 무슨 얼어죽을 퇴임"이라며 특유의 막말을 퍼부었다.
김 교수는 새만금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절대 용서 못 받는 사건"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전 해야 할 사안으로 "갯벌을 살려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전북 도민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북의 자동차 생산라인 유치를 들면서 "갯벌을 살리고 어민을 살리면서 (논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타협을 봐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은)재직기간에도 충분히 할 일이 많고 이러한 것에 확고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던 김 교수는 이어 전라북도의 지역 관료에 대한 비판도 빠지지 않았다.
김 교수는 "내가 여기까지 와서 왜 시위를 했는지 그들은 정말 이유를 모르는 것이냐"면서 "국민들이 피땀흘려서 만든 세금을 가지고 관료들이 그 짓거리를 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김용옥 교수와 인터뷰를 마친 진씨는 "방송중에 격한 소리를 했는데 청취자들이 이해를 바란다"며 사과했다.
디지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