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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연체율 6%대로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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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LG.삼성.현대.신한.롯데 등 5개 카드사의 평균 실질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6.59%로 나타났다. 유동성 위기가 닥쳤던 2003년 말 28.3%에 달했던 연체율은 계속 떨어져 지난해 6월 말 8.59%로 한 자릿수를 기록한 뒤 6%대까지 낮아진 것이다.

회사별로 보면 LG카드의 연체율은 7.89%로 1년 전의 17.24%보다 9.35%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카드의 연체율은 4.2%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연체율이 낮아지면서 이들 두 업체는 금융감독원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최근 10개월 앞당겨 졸업했다. 금감원은 2004년 6월 LG.삼성.현대 등 3개사의 연체율이 20%대에 육박하자 2006년 말까지 10% 이하로 낮추지 않으면 제재하겠다는 내용의 MOU를 3개사와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연체율이 15.83%로 2004년 12월 말(23%)보다는 크게 떨어졌으나 아직 MOU 졸업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한편 5개 업체 중 연체율이 가장 낮은 곳은 롯데카드로 실질연체율 2.09%를 기록했으며, 다음은 신한카드로 2.96%를 나타냈다.

연체액은 1개월 이상 연체한 금액에다 대환대출(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분할 상환하게 해주는 방식으로 만기를 연장해 주는 것)을 포함해 계산한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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