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이 본부장 됐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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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통합 신한은행이 다음달 출범을 앞두고 실시한 본부장급 인사에서 여자 농구선수 출신자와 전 노조 위원장 등을 발탁했다.

신한은행은 개인.기업.특수 부문의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모두 37명의 본부장급 내정 인사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기존 신한은행 출신은 17명, 조흥은행에서는 19명, 신한지주에서 1명이 각각 선정됐다.

개인고객그룹 본부장으로 발탁된 이순희(사진)씨은 조흥은행 농구선수 출신으로 영업본부장 가운데 홍일점이다. 이 본부장은 농구코트를 떠난 뒤 삼풍지점장 등을 거쳐 현재 숙명여대 지점장을 맡으면서 2004년 최우수 점포상에 이어 지난해 그룹우수점포상을 받기도 했다.

개인고객그룹 본부장이 된 전병학씨는 80년대 후반 조흥은행 노조위원장 경력을 갖고 있다. 변화추진본부장으로 내정된 박찬 현 뉴뱅크추진본부장은 1957년생으로 만 49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7명 가운데 22명이 새로 본부장직에 오른 인물들로 이 중 8명이 성과 평가를 통한 발탁이었다"며 "본부장들에게는 영업점 평가권과 인사 요청권 등을 부여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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