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 "농수산물개방 우린 모른다" 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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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농림수산부는 농산물수입개방에 관한 한 한결같이 「모른다」로 일관, 대외시장개방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경제기획원과 아주 대조적.
나라와 나라사이의 협상에서는 항상 협상대상이 있기 때문에 이쪽의 속셈을 드러내려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미 미국에 통보한 정부의 입장마저 『협상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얘기할 수 없다』며 보도진들에게 노코엔트이거나 동문서답을 하기 일쑤.
쇠고기 수입의 경우 경제기획원이 이미 『관광호텔용 고급 쇠고기에 한해 수임하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농림수산부는 『불가피한 경우 수입을 허용한다』는 입장에서 계속 협상중이라며 기정사실로 된 쇠고기 수입을 부인하며 딴전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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