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짤]안대 쓰고 나온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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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장에 오른쪽 눈에 안대를 쓰고 출석했다.

 강원랜드는 2013년 11월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를 공개 구인하며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비서관 김모씨가 지원 자격(실무경력 5년 이상)이 미달하는데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2012∼20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 518명 채용 과정서 불거진 부정 청탁사건을 재수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강원랜드가 지난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직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3541명 직원 중 980명이 가족과 함께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실시된 강원랜드 내부 감사에서는 2012~2013년 일반사무와 카지노·호텔 부문에서 518명을 뽑는 데 95%인 493명이 청탁 대상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지난 4월 최흥집 전 사장과 당시 인사팀장 등 2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검사 출신인 함승희 대표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강원랜드 대표이사를 지내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짤=‘짤림 방지’의 줄임말. 인터넷에서 도는 자투리 이미지 파일을 일컫기도 한다. 자신의 댓글이 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웃기는 사진을 간단히 붙이는 온라인 활동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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