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남과 경남, 경북 동해안 등지에 많은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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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로는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1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등교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가을비로는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1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등교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28일까지 전남과 경남, 경북 동해안에는 가을비로는 많은 최고 12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영남 해안에는 120㎜ 이상의 폭우도 예상 #27일 비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 내려와 #28일 아침 기온 '뚝'…건강관리에 유의해야

기상청은 "26일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흐리고 비가 오겠다"며 "서울과 경기도, 충남 서해안에는 밤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27일에는 남해 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차차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28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1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천 수위가 한꺼번에 내린 비로 크게 불어나 있다. [연합뉴스]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1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천 수위가 한꺼번에 내린 비로 크게 불어나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가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가 크겠다"며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27일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특히 영남 해안에는 120㎜가 넘는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자정까지의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전남(26일부터), 경남, 경북 동해안(28일까지) 30~80㎜(많은 곳 영남 해안 120㎜ 이상) ▶전북, 경북 남부 내륙, 강원 영동(28일까지), 제주도(26일부터) 20~60㎜ ▶충청 남부, 경북 북부 내륙, 울릉도·독도 10~40㎜ ▶서울,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 5㎜ 내외 등이다.

한편 28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으나, 비가 온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28일부터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낮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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