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넘치는 아프리카 뮤지컬 '우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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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산(産) 댄스 뮤지컬이 한국에 상륙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뮤지컬 '우모자(Umoja.사진)'는 아프리카 흑인 음악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남아공에서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운 뒤 2001년 런던의 웨스트 엔드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 한국 공연은 호주.덴마크.이스라엘.일본에 이은 투어 공연이다.

'우모자'는 '함께 하는 정신'이라는 뜻으로 흑인 음악에 담겨 있는 평화적 염원을 무대 위에서 표현했다. 끼와 정열은 넘치지만 정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소외 지역 출신의 젊은이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춤과 노래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공연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됐다. 부족들의 민속춤(뱀댄스.방패댄스.교배댄스 등)으로 시작해 탄광 노동자들이 부츠를 활용해 대화를 나눈 방식에서 유래한 검부츠 댄스, 현대 남아공 젊은이들의 랩댄스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48-4480.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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