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혁신] 청년 CEO가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만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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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Corporation(공동대표 이주광, 김병훈, 이하 ㈜에이피알)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율을 높이는 등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비정규직 비중을 낮추고 청년층 채용이 활발할 뿐 아니라 여성 고용률도 우수하다. 특히 정부의 보조금 지원 없이도 높은 수준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에이피알 이주광(29), 김병훈(28) 공동대표는 청년 벤처 사업가다. 2014년 10월 ㈜에이프릴스킨으로 창업해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2년만인 2016년 매출 350억원을 달성했다. 더불어 2017년 9월 1일 기준 직원 수 132명을 기록해 100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성장했다. 이주광 대표는 “임직원들의 젊고, 혁신적인 감각이 있었기에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이뤘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에이프릴스킨에서 ㈜에이피알로 법인명을 변경하면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내문화도 혁신을 바탕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병훈 대표는 “그간 인재경영에 집중한 결과, 직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스스로가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채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 및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28.3세인 젊은 기업 ㈜에이피알의 건강한 고용환경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은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 라이프스타일 업계의 특성상 시장 내에서 강점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성신여자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기업과 대학교의 상호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학생 실습과 취업연계를 돕는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취지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는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사회경험이 전무한 대학생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에이피알은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중도퇴사자를 제외하고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근로자로 전환시킨 비율이 85.2%에 달한다. 이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입사해 정규직이 된 사례도 존재해 상황에 따라 고용이 유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2017년 9월 1일 기준 전 직원 132명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4명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3.1%에 불과하다. ㈜에이피알은 3년 내로 비정규직을 0%대까지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근로자에게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이다.

2017년 9월 1일 기준 전 직원은 132명으로 전년 동월대비(41명) 고용률이 222% 증가했고, 전 직원 132명 가운데 여성 근로자 수는 100명으로 이는 전체 근로자 중 75.7%를 차지하고 있다.

관계자는 “기업문화 혁신은 인재(人材)가 그 중심에 있다. 창의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실행력을 지닌 구성원들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이는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자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인재경영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뷰티와 생활문화 연구를 통해 고객의 즐겁고 행복한 삶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에이프릴스킨, 메디큐브, 글램디, 포맨트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로부터 ‘2017년 비상할 대한민국 10대 스타트업(10 South Korean Startups Breaking Out In 2017)’에 선정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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