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끝에 껌 붙여 교회 헌금함 봉투 훔친 상습절도범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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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을 이용해 교회 헌금함을 털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사진 [연합뉴스]

범행 사진 [연합뉴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회 헌금함에 보관하던 헌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43)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8시 30분경 제주시 내 한 교회 예배당에서 라디오 안테나 끝에 껌을 붙여 헌금함 안에 있는 봉투를 꺼내는 수법으로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와 경남 지역 교회 8곳에서 3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회는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방돼 있고 예배 시간 외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 이씨가 범행하기에 수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금전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가급적으로 관리인을 두거나 헌금함을 잠금장치를 잘 해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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