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5000개 심은 밭에 생매장 당한 냄새' 상상초월 상품 후기

중앙일보

입력

한 온라인 몰의 고순도 에센셜 오일 판매 글에 달린 상상을 초월하는 상품 후기가 화제다.

[사진 중앙포토, pakuta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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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당근 씨앗 오일'이다. 제품은 피부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

[사진 iHerb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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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판매 글에서 최고로 우호적인 후기에는 "단, 냄새가 엄청나니까 꼭 밤에만 바르세요. 당근을 5000개 심은 밭에 생매장당하면 이런 냄새가 날까? 싶은, 막 흙에서 뽑은 당근을 몇천개 갈아서 넣은 냄새가 납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밤에 베개에 누웠을 때 내 얼굴에서 이 냄새가 나지 않으면 잘 수가 없어요"라며 '당근 씨앗 오일'의 강한 향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iHerb 캡처]

[사진 iHerb 캡처]

이 구매자만이 이렇게 느낀 게 아니었다. 다른 구매자의 후기에도 "이 정도의 평이면 됐다. 내가 상상하는 그 어떤 이상의 향이라도 괜찮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네, 제가 오만했습니다. 그 어떤 구린내에도 특화된 몸이다, 자부했던 제가 무너진 냄새입니다"라며 오일 특유의 향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 iHerb 캡처]

[사진 iHerb 캡처]

"지금 제가 당근 할아버지가 됐습니다"라는 이색적 후기도 있다. 이 구매자는 "선풍기를 틀면 살랑살랑 구린내가 코를 간지럽힌다"라며 독한 향의 오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당근 오일 정신으로 모든 인간이 이 냄새를 겪게 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 제품의 고객 평점은 4.3점으로 대부분의 구매자가 긍정적으로 이 제품을 평가했다.

이 후기를 본 네티즌들은 "당장 사러 간다" "나는 지금 쓰고 있는데 확실히 좋다" "후기와 반대로 평점은 굉장히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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