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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대공연|올해국립극장 하이라이트|26일까지 무용등 5개 종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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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립극장 산하 극단·창극단·무용단·발레단·합창단등 5개 공연 단체가 올해 공연했던 작품들 가운데 중요한 것들을 뽑아 11∼26일 사이에 집중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이 들뜨기 쉬운 연말에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를 제공하고 88서울올림픽문화행사에 대비, 국립극장의 역량을 점검하고자 하는것.
◇창극= 『춘향전』 (13일까지 매일하오 3시 대극장) .모두 14장으로 꾸며지는 이 작품은 한국인의 윤리. 정서·해학등 모든 삶의 지혜가 함축된 전통예술의 최고봉으로 서울올림픽 문화행사때도 공연될 작품이다.
◇무용=『은하수』와『매굿』(14∼16일하오7시 대극장). 『은하수』는 견우와 직녀 전설을 토대로 꾸민 작품으로 지난해 아시안게임 문화예술 축전무용제때 공연되었던 것.『매굿』은 황해도 장산곶마을의 수호신인 장수매와 마을 사람들 사이에 얽힌 설화를 무용극화한 작품이다.
◇합창= 『엘리야』 (17·18일 하오7시 대극장).「멘델스존」의 대표작중 하나로 예수이전의 선지자 「엘리야」 의 생애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 관현악 연주는 코리언 심퍼니 오키스트러가 맡았고 독창에는 소프라노 이규도, 알토 김학남, 테너 최승태, 베이스 김성길.
◇발레= 『호두까기 인형』 (21∼23일하오7시대극장). 「차이코프스키」작품으로 3대 발레곡의 하나. 「오프만」 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토대로 만든 이작품은 화려한 율동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세계적으로 성탄절 때마다 단골 레퍼터리로 등장된다.
◇연극=『침묵의 바다』(17∼22일 소극장). 노경식씨 작품으로 임진왜란 당시 전라남도 해남지방에서 왜적을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우고 전사한 고리장이의 생애를 담았다. 연출 임영웅, 출연 권성덕 전국환 손숙등.
◇판소리=『흥보가』(26일하오3시 소극장). 지난해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임향임씨가 처음으로 완창한다. 공연에 앞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최종민교수가 해학을 곁들인 자상한 해설도 한다.
한편 국립극장은 관객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3호선 동국대 입구역에서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국립극장으로 가는 셔틀 버스를 운행하며 판소리『흥보가』 를 제외한 5개작품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종합관람 우대권 (1만원) 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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