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4명 "北, IS보다 더 안보에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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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4일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발사를 통해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및 단 분리 기술을 시험했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4일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발사를 통해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및 단 분리 기술을 시험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인 10명 중 4명이 북한을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 국가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공동조사에서 '미국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누구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북한'을 꼽았다. 이어 이슬람국가(SI) 30%, 러시아 16% 순이었다.

북한을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보는 인식은 응답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 '65세 이상'의 50%, '30~44세'의 36%, '18~29세'의 30%가 북한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49%는 북한 핵실험장 및 군사적 표적에 대한 공습을 지지했고, 3명 중 1명은 지상군 투입까지 찬성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조치에도 대체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의 78%는 북한 핵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지속적인 외교 노력과 압박을 지지했고, 대북 추자 제재 입장도 75%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미국 내 성인 198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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