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佛 총선 결선투표 종료…마크롱 중도신당, 과반 압승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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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결선투표가 현지시간 18일 오후 8시 종료된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잇따라 출구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 기관에 따라 세부적인 의석수 전망은 달랐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앙마르슈' 연합은 하원 전체 577석 최대 403석을 차지해 과반을 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이 이끄는 중도 정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18일 치러지는 총선 결선 투표에서 압도적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차 투표가 있었던 지난 11일 마크롱 대통령이 투표 후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이 이끄는 중도 정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18일 치러지는 총선 결선 투표에서 압도적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차 투표가 있었던 지난 11일 마크롱 대통령이 투표 후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현지 일간 르몽드는 이날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소프라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앙마르슈와 민주운동당(MoDem) 연합이 전체 577석 중 361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반인 289석을 훌쩍 뛰어넘는 수다. 앞서 르몽드의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400~445석 예상)보다 다소 낮은 결과지만 여전히 과반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 르몽드 홈페이지]

[사진 르몽드 홈페이지]

이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독립연합당 등 연합은 126석, 사회당 연합은 26석, 국민전선은 8석 등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올랑드 정권 여당이었던 사회당은 의석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이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사진 BFM TV 홈페이지]

[사진 BFM TV 홈페이지]

현지 방송 BFM TV는 여론조사업체 엘라베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앙마르슈 연합이 373~40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화당 연합은 107~127석, 사회당 연합은 30~35석, 국민전선은 5~7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선거 종료 이후 2시간여가 지난 현지시간 오후 10시 40분 기준, BFM TV는 의석수 전망을 앙마르슈 연합 355~365석, 공화당 연합 125~133석, 사회당 연합 41~49석, 국민전선 6~8석으로 조정했다.

한편, 이번 결선투표 참가율은 42∼43% 수준으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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