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트리플A에서 시즌 첫 홈런

중앙일보

입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마이너리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황재균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주 콜로라도의 시큐리티 서비스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와 원정경기에 3루수·1번타자로 선발출전, 6타수 3안타(1홈런)·3타점·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8이 올랐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황재균은 0-2로 뒤진 3회 초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5회 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1사 3루에서 상대선발 브랜든 우드러프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트리플A 30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황재균은 6회 타석에서도 2루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에서 5홈런, 타율 0.333을 기록했던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삼진을 25개나 당하며 선구안에 문제를 드러냇고, 수비에서도 실책을 5개나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첫 홈런을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황재균의 활약 속에 새크라멘토는 11-2, 대승을 거뒀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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