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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朴에 수입산 잠옷·주스 정기적으로 건네…" 최씨 운전기사 진술

중앙일보

입력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7차 공판에서 특검은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수입산 잠옷과 주스를 건넨 정황이 담긴 최씨의 운전기사 방모씨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중앙포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7차 공판에서 특검은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수입산 잠옷과 주스를 건넨 정황이 담긴 최씨의 운전기사 방모씨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중앙포토]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수입산 잠옷과 주스 등을 구입해 정기적으로 건넨 정황이 드러났다.

8일 특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의 7차 공판에서 최씨 운전기사 방모씨의 진술조서를 제출했다.

이날 특검이 제출한 진술조서에 따르면 방씨는 최씨가 독일로 출국한 2016년 9월부터 한달여 동안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비서관들과 70여 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방씨는 "최씨가 독일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할 잠옷이나 화장품, 주기적으로 먹는 주스 등을 전달하라고 시킬 때 통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씨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잠옷과 주스가 모두 수입산이었으며 관련 비용은 모두 최씨가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최씨 변호인은 "잠옷과 주스값을 최씨가 지급했다는 부분은 (방씨의) 추측일 뿐"이라며 "누가 대금을 댔는지는 방씨 진술로 확인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더불어 방씨는 특검 조사를 전후해 이 비서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이 비서관이 아내 번호로 전화가 와 두차례 통화한 적이 있다"며 "특검 진술 내용을 물어봐서 서로 통화한 내용을 물어봐서 관련 내용을 진술했다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또 "특검 출석 앞두고 이 비서관이 전화가 와 '차은택이 최순실과 고영태가 연인이었다고 법정에서 발언했는데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봤다"며 "같이 있는 것을 본적도 없고 해서 나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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