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또 '제자 성추행' 사건…경찰 수사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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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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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특별수사대는 서울대 공과대학의 A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다. A교수는 지난해 말 자신의 교수실에서 B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상황에 따라 영장신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A교수에 대한 직위해제 등 중징계를 검토중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A교수가 자발적으로 수업을 안 하는 상태다. 모든 수업을 다 뺐다"며 "교내 인권센터에서 관련 조사를 끝냈다. 경찰 조사를 살펴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엔 여성 조교를 성추행한 교수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전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배모씨는 지난 1월 여성 조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았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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