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팬클럽 '반딧불이', 安 공개 지지..."安에서 희망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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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문총장.

반기문 전 유엔사문총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가 국민의당의 제19대 대선 후보 안철수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반딧불이는 9일 오후 '반기문 팬클럽 반딧불이 임원진,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문'을 통해 "'반딧불이'와 '글로벌 시민 포럼' 주요 임원진은 반기문 유엔총장의 중도 대통합 새정치를 계승할 대통령 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적임자라는 판단하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가리켜 "외교·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라는 국가적 위기에 직면하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과제를 실천해야 할 차기 정부의 임무를 생각할 때, 매우 중대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라며 "발전이 멈추고, 실업이 만연하여 국가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상황에서 운명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택"이라고 규정했다.

이어서 이들은 "이번에 치러지는 대선에서조차 '산업화 친박'과 '민주화 친문'이라는 과거 집단들의 패권 싸움으로 결론이 난다면, 대한민국의 장래는 암울하기 그지없다"라며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또 다른 적폐집단이 국가를 지배하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이번 결정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팬클럽 '반딧불이'의 안철수 후보 공개 지지 선언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팬클럽 '반딧불이'의 안철수 후보 공개 지지 선언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팬클럽 '반딧불이'의 안철수 후보 공개 지지 선언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팬클럽 '반딧불이'의 안철수 후보 공개 지지 선언문.

또 반딧불이와 글로벌 시민 포럼은 "반기문 유엔총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희망을 만들어보려고 했던 '반딧불이'와 '글로벌 시민 포럼'의 주요 임원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안철수 후보에게서 찾아보려고 한다"라며 "글로벌화를 이끌어왔던 반기문 총장이 우리의 희망이었듯이, 벤처기업을 이끈 안철수 후보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지지 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반딧불이 전국 주요 임원진 100여 명이 참석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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