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NBA 사상 두번째 '시즌 트리플더블'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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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슨(왼쪽)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웨스트브룩. [사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스북]

로버트슨(왼쪽)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웨스트브룩. [사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스북]

러셀 웨스트브룩(29·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두 번째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점·12리바운드·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올시즌 평균 31.8점·10.7리바운드·1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남은 3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단 하나도 올리지 못해도 시즌 전체 평균으로 세 부문 모두 두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3가지 부문을 모두 두자릿수로 기록한 걸 뜻한다. 웨스트브룩은 1961-1962 시즌 오스카 로버트슨(30.8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트리플더블을 41차례 달성해 로버트슨이 1961-62 시즌 수립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과 동률을 이뤄 이 부문 새 기록도 노리고 있다. 지난 6일 멤피스전에서 리바운드 1개 차로 대기록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웨스트브룩은 이번 피닉스전에서도 어시스트 2개 차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다음 기회로 다시 미뤘다.

경기에선 피닉스가 120-99로 이겨 최근 13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 덴버 너키츠, 1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3일 덴버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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