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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미세먼지 공약 발표 "어린이 기준 별도로 엄격하게 마련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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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문재인 전 대표가 28일 대선 공약으로 "초미세먼지 기준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는 아이들의 권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최소 선진국 수준, 최대 WHO 권고수준까지 강화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아이들은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도 야외활동이나 체육활동을 해야 하는데 정부는 미세먼지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기준을 별도로 엄격하게 마련해 학교 내 미세먼지 알리미 제도를 도입하고, 실시간으로 농도를 측정해 학교와 현장에서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학교 건물 안의 공기 질 역시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가 이같은 미세먼지 대책 추가 공약을 내세운 것은 최근 잇따른 미세먼지 경보로 인해 주부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정책 제안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 전 대표는 "국민께 정책제안을 문자로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4만명 중 2000명이 넘게 미세먼지 대책을 말씀하셨다"고 공약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미세먼지의 약 3분의 1가량이 당진 화력발전소에서 나온다는 통계가 있다고 인용한 뒤 "안 지사와 협력해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은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다한 낡은 발전소는 가동을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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