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결과 유출 의혹, ‘고의성 없음’ 잠정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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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안희정·최성·이재명·문재인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25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안희정·최성·이재명·문재인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 결과 유출자로 지목된 원외 지역위원장 6명을 조사한 결과 “고의성은 물론 당과 특정 캠프의 조직적 개입도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의도가 있었다면 단체 대화방이 아니라 #트위터 같은 공개 SNS를 썼을 것”

민주당 선관위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26일 “당사자들이 유출할 의도가 없었고 삭제하려 했으나 불가능했다고 진술했다며, 만일 의도가 있었다면 단체 대화방이 아니라 트위터 같은 공개 SNS를 썼을 것”라고 설명했다.

결과 유출자로 지목된 원외 지역위원장 6명은 진상조사에서 ‘엑셀 문건’을 직접 만들지 않았다고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 등을 통해 유포된 엑셀 문건은 전국 250개 시군구에서 이뤄진 현장투표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큰 폭으로 제쳤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선관위는 지난 22일 현장투표 직후 현장투표 결과로 추정되는 문건이 유포돼 논란이 일자 하루 만인 23일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

진상조사위는 24일 원외 지역위원장 6명이 자기 지역구 투표결과를 민주당 243개 지역위원장이 모여 있는 단톡방에 올린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였다.

진상조사위는 엑셀 문건을 SNS에 배포한 유포자에 대해서도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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