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놈현·문죄인' 카톡 신연희 강남구청장 공안2부 배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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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 구청장.

신연희 강남구 구청장.

 검찰이 2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린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에 배당해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중앙선관위로부터 신 구청장에 대한 사건을 접수해 공안2부에 배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안2부는 선거와 정치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부서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22일 문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낙선목적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신 구청장을 검찰 고발했다. 신 구청장의 카톡 내용은 민주당 소속 여선웅 강남구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카톡 내용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카톡에는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검찰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된 성남시청 공무원 A씨의 사건도 같은 부서인 공안2부에 배당했다. 해당 공무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월부터 약 한달 넘게 '이재명을 뽑아야 하는 이유' 등의 제목의 글과 영상 131건을 공유해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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