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유라 변호사 사망...후임에 '범죄자의 친한 친구' 스타 변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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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사가 사망함에 따라 후임으로 선임된 마이클 줄 에릭센 변호사. [사진 토미 V. 크리스티안 법률사무소 홈페이지]

정유라 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사가 사망함에 따라 후임으로 선임된 마이클 줄 에릭센 변호사. [사진 토미 V. 크리스티안 법률사무소 홈페이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새 변호인으로 마이클 줄 에릭센(Michael Juul Eriksen) 변호사가 선임됐다. 이전 변호인이었던 페테르 마르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17일 오후 덴마크 남부 랑엘란 로하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갑작스레 숨졌다.


20일(현지시각) 덴마크 현지 매체 엑스타블렛(Ekstra Bladet)에 따르면 정씨의 새 변호사 에릭센은 덴마크에서 '스타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엑스타블렛은 그에 대해 "스타 수비수가 후임 변호인을 맡게 됐다"고 보도햇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에릭센은 1995년 덴마크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법률사무소 토미 V. 크리스티안의 핵심 변호사 중 한 명으로 다수의 중요한 사건을 맡아 이름을 알린 것으로 소개됐다.

에릭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출신으로 덴마크 국가대표를 지낸 니클라스 벤트너의 음주운전 사건의 변호인을 맡으면서 유명해졌다. 또 각종 총격 사건 등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건에서 변호인을 맡았다.

이 때문에 2008년 덴마크 현지 언론 BT는 에릭센을 '범죄자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정유라씨 측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소송 방침은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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