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의 원로·전문교 오천석박사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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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학술원 원로회원이며 교육계 원로인 오천석박사가 지난 31일하오9시 서울북아현동 1의 745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7세.
평남강서출신의 오박사는 31년 미콜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 진성전문 (현고대) 교수로 있다가 해방과 함께 미군정청문교부장으로 서울대를 설립하는 등 민주교육제도를 확립했고, 6·25때는 미극동군총사령부 고문을 지냈다.
오박사는 4·19후 민주당내각의 문교부장관을 거쳐 프랑스·멕시코·파나마대사등을 지낸 뒤 학술원회원으로 경북대·상명여대·덕성여대이사로 있었다.
저서로 천원 오천석교육사상문집10권과『민주주의와 교육』등 다수의 역서를 남겼다.
오박사는 유족으로 아들 오정무박사 (동력자원연구소연구부장)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상오10시, 대한교련·대학교육협의회·중등교육협의회·초등교육협의회·사립중-고교장회·국공립중-고교장회·서울시교육회·한국교육학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하는 최초의 「교육인장」으로 거행된다. 연락처 (7601)3 5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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