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통 성악곡 한 무대에 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1976년 정농악회(正農樂會)를 만들어 정악(正樂)보급에 힘써온 가야금 명인 김정자(61.서울대 교수)씨는 가곡.가사.시조 등의 반주를 맡아오다 정가(正歌)의 매력의 흠뻑 빠졌다.

원래 서울대 성악과를 지원했다가 국악으로 전공을 바꾼 경력도 있는데다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노래의 멋과 아름다움을 몸소 지켜내기 위해서다. 정가를 직접 배우기도 했던 그는 전통가곡연구회 회장을 맡아 남창 우조 전바탕, 남창 계면조 전바탕, 여창 계면조 전바탕 공연을 이끌었다.

전통가곡연구회가 오는 19~21일 오후 8시 서울 삼청각 일화당에서 우리 전통 노래인 가사.가곡.범패 공연을 펼친다. 19일 범패 공연에 이어 20일 '죽지사''백구사''수양산가''상사별곡''처사가'등 5편의 가사 전곡을 연주하고 21일엔 '우조 초삭대엽''우조 이삭대엽'등 13곡의 남녀창 가곡을 선보인다.

또 첫날 오후 4시엔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무료로 펼치고 연주회 기간 중 오전 10시엔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20 21일)과 삼청각 일화당에서 범패.가사.가곡을 음악학과 미학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학술 세미나도 연다. 02-880-798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