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범계-자유한국당 김진태
세월호 선체조사 특별법과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를 담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놓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충돌했다. 두 의원의 고성 공방은 공직선거법 논의 과정에서 비롯됐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재외국민에게 투표권을 주기 위해서는 모레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다가올 대선에 참여가 가능하다"며 "종합편성 채널에 선거방송을 허락하는 것은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는 사이 마이크가 꺼진 상태로 박 의원과 김진태 의원이 각자 발언을 하기 시작 했다.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발언권 없이 말하지 말라"며 제지했지만 두 의원은 발언을 이어갔다.
박 의원이 김 의원을 향해 반말을 섞어 지적하자 김 의원은 "어디서 반말을 하느냐. 사과하라. 다시 한 번 얘기하라.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며 야당 의원들을 향해 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야당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였고 권 위원장은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의 충돌은 앞선 특별법 문제에서도 충돌했다.
김 의원은 특별법에 대해 "인양이 언제 될 지 시점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위원회부터 통과시켜놓고 기다리자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박범계 의원은 "특별법은 대통령 탄핵 사안과 관련이 없는 법이다. 수정안에 대해서도 유가족 측은 수용 의견을 냈다. 세월호 진상조사 특위가 가동됐고 특검 요청도 있어서 안건이 법사위에 와 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