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진달래, 최대 나흘 빨리 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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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봄의 전령사로 꼽히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최대 나흘가랑 빨리 선보일 전망이다. 개나리는 3월 1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4~24일, 중부지방은 3월 24일~4월 3일 필 것으로 예상된다. 진달래는 3월 16일 제주도와 부산 등 경남 남해안지역에서 피기 시작해 중부지방은 3월 27일~4월 5일쯤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13일·16일 제주서 첫 꽃망울
꽃샘 추위 있지만 평년보다 따뜻”

민간 기상정보회사인 케이웨더는 16일 “2월 하순과 3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돼 봄꽃도 평년보다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이웨더의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봄꽃의 개화 시기는 일반적으로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앞으로 한두 차례 꽃샘추위가 나타날 때도 있겠지만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봄꽃의 절정 시기는 제주도 는 3월 20일 이후, 남부지방은 3월 21~31일경, 중부지방은 3월 31일~4월 10일경으로 예상된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봄꽃 개화시기도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980년대(1981~1990년) 2·3월과 2010년대(2011~2016년)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개나리는 하루, 진달래는 3일 가량 빨리 핀 것으로 분석됐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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