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을 앞두고 불이 난 전남 여수 수산시장 상인들의 영업을 위한 임시 판매장이 설치됐다.
여수시는 20일 "수산시장과 연등천 사이 공터에 세워진 천막 74개 동에서 상인들이 임시 영업을 한다"고 밝혔다.
720㎡ 규모의 임시 판매장에서는 활어 30개, 선어 13개, 패류 13개, 건멸치 5개, 갓김치 3개, 젓갈·양념 3개 등 총 79개소 점포가 영업한다.
여수시는 다음달 영업 재개를 목표로 수산시장에 대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주일 안에 화재 환장 폐기물부터 처리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와 함께 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라며 "약 2주 뒤에는 복구 공사 형태와 규모·기간 등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수 수산시장에서는 지난 15일 새벽 시간대 누전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전체 125개 점포 중 117개 점포가 소실되거나 그을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
여수=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