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생긴 새 일자리 30만 개… 정부 목표에 10만 개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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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해 29만9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애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40만 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며, 지난해 하반기에 수정 제시한 30만 개에도 미달하는 것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285만6000명으로 전년의 2255만7000명보다 29만9000명 늘어났다.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취업자가 전년보다 36만6000명 늘었고 운수.통신.금융업에서도 5만9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도소매.음식숙박업은 5만6000명 감소했고 제조업도 5만6000명 줄었다. 건설업과 농림어업의 취업자도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6만5000명 늘었고 60대 이상이 12만3000명 증가했지만, 20대와 30대 취업자는 각각 11만4000명과 5만90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자 취업자가 16만2000명 증가해 남자 취업자 수 증가(13만7000명)를 앞질렀다.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0.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한편 지난해 실업자 수는 8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7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89만9000명)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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