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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화살 여러개 모이면 부러뜨리기 힘들다"…靑시무식 주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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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올해 (대통령) 비서실 직원 모두는 ‘절전지훈(折箭之訓)의 자세’로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한 개의 화살은 부러뜨리기 쉽지만 여러 개의 화살이 모이면 부러뜨리기 힘들다’, ‘여러 사람이 마음과 뜻을 합한다면 그 어떠한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이 절전지훈의 참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실장은 “‘붉은 닭’의 상서로운 울음이 캄캄한 어둠을 뚫고 찾아오는 여명을 알리듯, 대한민국이 마주한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일깨우는 서곡으로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시대의 정신이 ‘상생과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생각이 같지 않고 처한 상황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의 의견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다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뿌리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진정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임명된 한 실장이 청와대 시무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과 2015년에는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이, 2016년엔 이병기 비서실장이 시무식에 주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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