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비아그라 사는 청와대, 휴지·치약도 자비로 사는 오바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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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악관 인스타그램]

[사진 백악관 인스타그램]

청와대가 세금을 이용해 비아그라나 미용에 쓰이는 약물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생활비 지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칠면조 사면식'을 열었다. 당시 공식 연회를 제외한 모든 밥값·접대비·생필품 비용이 오바마 대통령의 사비로 지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사비로 부담하는 부분은 연회만이 아니다. 미국 백악관은 대통령과 가족들의 밥값·생필품·의복비 등을 대통령 개인에게 청구한다. 이는 미국의 제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 시절부터 시작된 관례다.

40대 미국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의 부인인 낸시 레이건은 "매 끼니 밥값은 물론이고 치약·휴지·세탁비까지 내야 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봉으로 40만달러(약 4억7000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는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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