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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치고 달아났는데, 알고보니 엄마 … 오열한 아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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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러 캡처]

[사진 미러 캡처]

한 남성이 길을 지나던 사람을 오토바이로 친 뒤 달아났다. 얼마 뒤 전화가 왔고, 자신이 친 사람이 어머니였다는 사실을 안 남성은 쓰러져 오열했다.

지난 8월 영국 미러는 자신의 어머니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후베이 성에 거주하는 씨옹 쿠(Xiong Ku)는 10살 아들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길을 건너던 사람 두 명을 들이받았다.

노인 두 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씨옹 쿠는 아들의 입단속을 단단히 한 뒤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했다.

하지만 씨옹 쿠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경찰이 "당신의 어머니가 뺑소니를 당해 숨졌다"고 연락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어머니를 오토바이로 치어 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뺑소니범은) 어두운 주변 때문에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 뺑소니 이후 목격자가 구급차를 불러봤지만, 이미 늦어 버렸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씨옹 쿠는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너무 겁이 나서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심한 충격으로 공황 상태에 빠져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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