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확대에 따른 대책 원화 절상보다 시장 개방을"|김부총리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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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만제부총리는 16일 한국의 무역혹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취할 수 있는 정책대안은 환율절상과 수입확대인데 환율절상은 수출·수입을 모두 감소시키는 축소지향정책이므로 결국 수입증대를 통한 확대균형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이날 하오 기획원 회의실에서 일해재단·미 브루킹즈연구소 공동세미나 참석자들을 위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 수입확대 등 개방정책을 통해 무역혹자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함으로써 국내적으로는 국민생활개선을 더욱 촉진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책임있는 교역상대국으로서 역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공일청와대경제수석은 이에 앞서 동 세미나 연설을 통해 『지난해 한국이 71억달러의 대미무역흑자를 기록했으나 대미혹자는 지난25년중 최근 3년에 불과하다』고 전제, 『미국에 대한 채무의 원금과 이자까지 고려하면 한국의 대미혹자는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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