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총련계 학교도 민족학교로 인정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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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2,3세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재외 교육자들이 서울에 모여 동포들의 교육문제를 다루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사장 서영훈) 주최로 열린 이 학술대회(7월 29일~8월 1일)에는 30여개국에서 모인 3백여명의 재외동포 교육자와 한국어 교육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재외동포의 정체성 확립과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구체적인 재외동포 교육실태와 민족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강성봉 사무국장은 "재외동포의 민족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우리 정부 통계에서 빠져 있는 일본 조총련계 민족학교와 중국 조선족학교도 우리 민족의 학교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재외동포 교육에 사용되는 예산을 늘리고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며 재외동포 교육과 관련된 정부.민간기구들의 유기적인 업무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 민족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한국말과 현지어 등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교사 집중 양성▶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사.한국 문화 등 민족의식을 길러주는 교육 실시 등을 꼽았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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