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자유·책임 별개가 아닌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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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신문협회 창립 24주년 기념식이 13일 상오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이웅희 문공부장관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지금 우리는 국가적으로 합의개헌과 평화적 정부이양, 그리고 88올림픽 등 몇 가지 대사를 훌륭히 마무리지어 발전과 도약을 향해 전진해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하고『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안정을 유지토록 해 가는 일이야말로 우리언론이 발휘해야 할 최우선 기능과 역할 중의 하나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우리언론이 일부 급진 좌경세력과 이른바「민중」을 표방한 일부세력의 도전으로부터 우리의 체제를 수호하는 기능과 역할수행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해 주기를 당부한다』며『좌경세력들은 지금 이 시기를 사상투쟁의 단계로 설정하고 있다는데 우리 모두는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언론의 자유와 책임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이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께 강조돼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분단의 특수상황을 지니고 있는 우리에게는 국가안보와 국익에 관련된 언론활동에는 특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우리 신문의 참다운 발전과 근대화의 보다 힘찬 촉진을 위해▲공익성 및 전문성의 제고▲과당경쟁의 지양▲선정주의적 제작경향의 시정▲경영의 합리화 등을 제시했다.
이진의 한국신문협회장은『오늘 우리 신문의 무엇보다 중요한 책무는 분야별로 충분히 준비돼 있는 모든 역량을 집결해 하나의 국민적 에너지로 완성시키는 견인차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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