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끊은 이정현 대표의 첫 공식일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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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단식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전현충원 방문’을 택했다. 지난달 26일 한미 연합작전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은 순직 장병 3명이 묻힌 곳이다.

이 대표는 6일 대전현충원을 찾아 조종사 김경민(33)ㆍ박유신(33) 소령과 황성철(29) 상사의 묘를 어루만지며 추모했다. 그는 ”“단식중에도 영결식에 가려했는데 하도 주변에서 만류해서 못갔다”면서 “병원으로 옮기면서 머릿속으로 제일먼저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조국을 위해 산화하고 숭고한 희생을 한 이분들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이렇게 숭고한 죽음에 대해 사실 일반국민들이 참 무심한 게 많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울산과 부산 등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후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7일동안 단식을 하다 지난 2일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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