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철 내일 동반 파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금융노조가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철도·지하철노조를 포함한 공공운수노조도 2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여기에 서울과 부산 지하철이 같은 날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반대한다는 게 파업 이유다. 이에 따라 전국을 오가는 철도와 서울·부산 지하철의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철도노조와 서울 지하철의 동반 파업은 22년 만이다.

운수노조, 성과연봉제 반발
KTX·통근열차는 정상 운행

정부와 서울시는 비상대책반을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레일은 노조가 연대파업에 돌입해도 KTX와 수도권 전동·통근 열차를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운행률이 60% 수준으로, 화물열차도 평시의 30% 수준으로 감축 운행된다.


▶관련 기사 12년 만에 1~8호선 동시 파업…화물열차 70% 감축 운행



성과연봉제에 반대해 보건의료 노조가 28일 파업을 시작하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총파업 집회를 연다.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현대자동차 노조도 26일 파업에 돌입한다. 12년 만의 전면 파업이다.

대전=신진호 기자, 장원석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