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체검사 기록 공개…'건강' 대선 이슈화 총력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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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5일 자신의 신체검사 기록을 공개한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휘청’ 하는 모습을 보인 데 뒤이어 트럼프가 건재를 과시하고 나서면서 미국 대선정국이 ‘건강(Health)’ 이슈로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닥터 오즈 쇼’를 진행하는 메흐메트 오즈 박사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15일 트럼프가 그의 진료 기록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CNN머니는 트럼프가 오즈 박사에게 한 쪽 분량의 신체검사 요약본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트럼트는 지난주 해럴드 번스타인 박사에게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해튼에서 내과ㆍ소화기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번스타인 박사는 트럼프와 35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그동안 “트럼프는 역사상 가장 건강한 대통령이 될 것”이란 입장을 밝혀 왔다.

트럼프는 지난달 주치의가 5분 만에 작성한 건강 진단서를 공개했다가 여론의 강한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힐러리가 휘청한 이후 힐러리 측에서 “트럼프는 70세가 넘은 데다 역대 대선후보 중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간다”며 역공을 취하자 트럼프가 진료 기록을 내세우며 맞불을 놓기로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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