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아교육은 부산대·덕성여대·전남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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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유아교육과 입학생은 1학년 때 ‘생태유아교육론’을 듣는다. 2학년이 되면 부산대 부설 어린이집에서 실제 실습에 나선다. 유아들과 텃밭을 일구고 식생활교육을 하면서 현장 경험을 쌓는다. 이 대학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3학년 우현정(21)씨는 “생태교육을 하면 아이들과 정서적인 부분에서 공감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인문·사회계열 학과평가에서 지방대론 유일하게 최상위에 올랐다. 황해익 학과장은 “생태교육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영남권에서 우리 학과에 직장어린이집 위탁을 맡긴 곳만 7곳”이라며 “실습 이후에 채용으로 연계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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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유아교육 평가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된 덕성여대 유아교육과는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에서 강세를 보였다. 올해 2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학과의 한 학년 정원은 40명이다. 이정욱 교수는 “학과 건물 내에 부속유치원이 있어 1학년때부터 보육 현장과 연계한 수업이 이루어진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텃밭 일구며 ‘생태교육’ 특화도

전남대 유아교육과는 광주 10개 우수 유치원과 교류를 맺어 봉사활동과 교육 실습을 한다. 해마다 9월이면 ‘유아와 함께하는 체험놀이터’를 연다. 3학년 이현아(21)씨는 “1학년 때부터 체험놀이터에 참여해 왔기 때문에 4학년 때 실습을 나가도 막막함이 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조진형·위문희 기자, 남지혜·송지연·이수용 연구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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