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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때 요청 도입실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전두환 대통령은 27일 하오 공군○○기지에서 열린 「필승 보라매」명명행사에 참석, 최신예 전투기 F지기가 펼치는 갖가지 시범비행을 관람하면서 박수로 격려.
전 대통령은 명명식이 끝난 뒤 이날 첫선을 보인 「필승 보라매」를 제막하고 내부구조 및 성능을 보고 받았다.
이에 앞서 전 대통령은 김정렬·김신씨 등 역대 공군참모총장과 공군간부 및 각계인사 90여명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번에 도입된 F지기는 지난 81년 방미 때 「레이건」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대한 판매를 요청한 결과 아시아 국가 중 우리가 처음으로 갖게 됐다』고 도입경위를 설명하고 『이제 우리 공군도 지구상 최첨단기술로 만들어진 F-16을 보유한 세계적 공군이 되었다』고 강조.
전 대통령은 『최근 북괴가 미그23기를 도입하는 등 군비를 증강하고 있으나 F-16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북괴에 대한 전쟁억지력을 높이고 국민의 불안감을 씻어주게 됐다』고 말하고 『남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북에 대등한 힘을 갖지 못하고 말로만 평화를 강조해서는 우리가 바라는 평화를 지킬 수 없다』고 역설. 【공군00기지=고흥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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