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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선생님되는게 꿈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전두환대통령은 어린이 날인 5일 영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KBS-TV의 특별방송 「앞으로, 앞으로」프로그램에 출연해 선행모범어린이, 소년·소녀가장등 50명에게 다과를 베풀며 이들 어린이들의 선행을 치하, 격려했다.
전대통령 내외는 지난2일 약1시간 동안 청와대 상춘재에서 녹화된 이 프로그램에서 12개에 이르는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청와대생활의 이모저모와 경로효친 사상의 중요성, 한강개발사업의 의의,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 준비상황 등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전대통령은 『어렸을때의 희망이 무엇이었느냐』는 김경식군(청주 주성국교4년)의 질문에 『국민학교 선생님이 되는것이었으나 여러가지 형편 때문에 그렇게 되지못했다』면서 『나는 종사하는 일의 종류나 직위보다도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자유롭고 개방된 나라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원하는것을 이룰수가있다』면서 『어린이들은 자기의 소질을 살려 종사할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에 모든 힘을 다 쏟아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줄것』을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손녀에 대해 물어본 어린이에게 『이제 백일이 지났다』면서 품에 지니고 있던 사진을 꺼내 보여주기도 했는데 어린이들에게 청와대방문 기념으로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새겨진 쟁반을 선물했다.
이 프로그램은 5일 하오7시50분부터 KBS-1TV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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