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 간장촵된장이 으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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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중유통식품가운데 장류에 부정· 불량식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가 지난 6개월(85년 9월∼86년 2월) 동안 조사한 부정·불량식품 단속결과에 따르면 시중 장류의 경우 28·1%가 부정·불량식품으로 부적률이 가장 높고 어묵 17. 2%, 빵·과자류 16. 2%가 부정· 불량품 부적식품이었다.
절임식품은 12. 7%, 면류는l2. 2%, 그리고 청량음료 11. 5%, 두부 6. 6%, 식용유 4. 1%가 부정·불량품으로 밝혀졌다.
장류의 경우 경북 금능군에 무허업소를 차려놓고 일반가정에서 먹다 남은 된장을 전국에서 트럭으로 수거, 15만여kg을 재생산한 사례도 있었으며 경기도 이천에서는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업소가 밤을 이용, 부정· 불량 장류를 계속 제조해오기도 했다.
또 어육제품을 포장을 하지 않은 채 시장에 내다 팔고 연근· 토란등을 표백해 시판하는 사례도 있었다.
보사부는 지난2월까지 6개월간 이같은 부정· 불량식품 1만 3천 9백 22건을 적발, 5만9천 5백10kg을 폐기했다. 이는 싯가로 5천 2백 93만 4천원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가운데 5백 4건을 허가 및 품목취소하고 6백 6건을 영업정지, 1만 1천 6백 4건은 경고· 시정조치했으며 1천 98건을 무허가로 고발했다.
폐기처분된 식품을 싯가로 보면 절임식품이 1천 1백 15만원 어치로 가장 많고 어육제품이 1천만원으로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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