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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가중치 내년부터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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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내년에 치르는 8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 학력고사및 고교 내신성적의 과목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교육개혁심의회 (위원장 서명원), 고등 교육분과위원회 (위원장 장인숙) 는 18일 대입제도개선안 마련을 위한 최종회의를 열고 제도개선 3단계 시안을 성안, 오는 31일 이를 최종확정하고 문교부에 건의키로 했다.
단계별 개선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단계 개선안을 88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2, 3단계는 「여건조성」 에 따라 시행시기를 문교부가 결정토록 돼있다.
◇1단계=현행 대입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최소한으로 줄이자는 내용으로 88학년도 입시부터 채택토록 제시했다.
개별대학이 계열 또는 학과의 특성및 필요에 따라 일정수과목의 범위내에서 학력고사의 과목별 성적에 차별적인 가중치를 적용하여 입학사정을 하고 특정과목의 성적이 일정수준 미달일때는 과목낙제로 사정, 불합격 판정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개별대학이 고교내신성적의 학년별 등급 또는 과목별 성적에 대하여 차별적인 가중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논술고사 실시방법과 성적반영비율을 각 대학자율에 맡기고 학력고사는 문항을 대폭 늘려 평가의 타당성및 신뢰도를 높인다. 체력장 점수는 고교내신성적에 반영토록 한다.
◇2단계=현행 학력고사를「대학교육적성시험」으로 전환하고 대입전형을 예비전형과 본전형으로 2원화한다.
적성시험고사과목 중 선택과목은 개별대학이 지정토록 한다.
각 대학은 적성시험과 고교내신성적으로 예비전형, 입학인원의 일정비율을 초과선발한뒤 적성시험성적·고교내신성적· 대학별 평가성적 (논술· 면접) 등 다양한 평가기준을 재량에 따라 적용한 본전형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교내신성적은 교과· 출석성적뿐만 아니라 행동발달·특별활동 상황과 담임교사 추천 등 고교생활 전반을 포괄하는 것으로 확대한다.
또 국교나 중학교등의 각급 학교에서 1회 이상의 전국단위 평가를 실시, 그 성적을 대입전형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특히 대학교육발전을 위한 기여도 등도 입학사정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3단계=최종적으로는 개별대학이 특성에 따라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입학전형 제도를 운영토록 완전히 대학자율에 맡긴다.
각대학은 고교·대학·제3의 기구 또는 정부기관이 실시한 전문적인 평가결과를 자유롭게 활용함으로써 전형자료의 다양화와 전형방법의 자율화를 보장토록 한다.
개별대학은 매년 일정기간수시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하고 대학이 필요하다고 판단할경우 영역별 고사·실기고사· 구술고사· 면접등 독자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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