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환경보존 올해 주요 사업으로 … 서울·지방 산 다니며 캠페인 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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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9시 서울 관악산 제1 광장에서 500여 명의 라이온스협회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환경보존캠페인 선포식’이 개최됐다. 이날 선포식에선 선포문 낭독 등 간단한 기념식 후 오물제거 및 정리 등이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사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 지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서울)지구는 지난 17일 오전 9시 서울 관악산 제1 광장에서 5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환경보존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선 선포문 낭독 등 간단한 기념식을 가진 후에 오물제거 및 정리 등이 3시간 넘게 진행했다. 라이온스협회 관계자는 “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기간 중 추진하는 4대 핵심 봉사 분야 가운데 ‘환경보존’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기로 하고 선포식을 그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 지구
청소년 위한 봉사 등 4대 분야 선정
창립 100주년 기념 1억 명 대상 봉사

오전 8시 등산복 차림의 라이온스 회원들이 집결하기 시작해 개회식 시작 전 많은 회원이 광장을 메웠다. 남녀 대표가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전하는 일은 지역사회 봉사를 위한 우리 라이온의 의무 다”라는 선포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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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영(사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 지구 총재는 기념사에서 “1917년 창립한 세계 최고·최대의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협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4대 봉사사업 중 환경봉사를 올해의 주요 봉사로 선정하여 앞으로 1년 동안 서울과 지방의 산에서 환경보존 캠페인을 펼치고 내년 봄 양재천과 안양천에서 ‘국토 대청결의 날’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강 총재는 이어 “우리가 나고 자라고 후손들이 살아갈 환경과 자연을 온전히 보존하는 데는 너와 내가 따로 없으며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준 자연을 따뜻한 손길로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선포식이 끝난 후 라이온스협회 회원들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담당 구역에서 오물 수거를 시작했다. 정오에 집결해 폐회한 후 수거한 오물은 쓰레기 집하장으로 운반했다. 라이온스협회 관계자는 “이날 수거된 쓰레기 중에는 바위틈에 숨겨진 칼을 비롯하여 깨진 유리 병, 폐 프라스틱 봉 등 자칫 등산객이 다칠 수 있는 물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면서 “단일 품목으로는 담배꽁초가 가장 많아 흡연 등산객들의 올바른 등산문화 확립이 아쉽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봉사단체에서 벌이는 대규모 환경보존 캠페인을 바라보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국제라이온스협회는 2014년 7월 8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의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CSC, CENTENNIAL SERVICE CHALLENGE) 기간 중 청소년을 위한 봉사. 시력보존, 기근구제, 환경보존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모두 1억 명에게 봉사를 펼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라이온스협회 관계자는 “아직 1년여의 시간이 남은 현재 이미 9000만 명에게 봉사를 펼쳤다”면서 “100주년 기념식은 내년 7월 라이온스클럽의 태동지이자 국제본부가 있는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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