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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건설산업대상] 자연과 조화, 환경 보호…건강한 주거공간 조성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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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와 수경시설을 갖춘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꾸며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효성의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올해 주택·건설업계가 보여준 친환경 건설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친환경적인 입지와 에너지 절감 기술로 주거 쾌적성을 높인 것이다.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입지 선정과 친환경 설계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이라는 주거환경의 이상향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첨단기술과 다양한 아이디어가 만나 편리함이 더해졌다. 에너지 낭비를 막고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삶의 질 높이는 건설업
공원 같은 아파트로 쾌적하게
에너지 절감 자재로 관리비 적게
최첨단 IT시스템으로 편리하게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효성은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단지에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한 녹지공간을 설계했다. 주변 어린이공원·벚꽃길과 어울리는 조경과 단지 순환 산책로 등 8개의 테마시설을 만들었다. 대규모 단지 중앙광장을 비롯해 스파·사우나 시설이 마련된 힐링 플레이스 등 축구장 8.5배 규모의 녹지공간을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로 친환경단지부문 대상을 차지한 GS건설은 아파트 전체를 공원처럼 꾸민다. 7만5830㎡에 이르는 근린공원 5개가 들어선다. 3차 단지의 경우 축구장 두 배 크기의 공원을 ‘ㄷ’자 모양으로 감싸고 있어 입주민은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쓸 수 있다.

녹지 그대로 살려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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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공간을 살려 산책로나 연결로를 만든 곳도 눈에 띈다. 주거환경부문 대상을 수상한 대우건설은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단지 안에 인근 황룡산과 연결되는 산책로를 조성한다. 이 아파트는 탄현근린공원·일산호수공원·운정호수공원 등 녹지공간이 가까운 곳에 들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역시 주거환경부문 대상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18단지를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꾸민다.

단지 북쪽으로 차량이 통행하지 않는 연결녹지를 지나면 윤슬초·중으로 연결돼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다. 단지 내 공간을 이웃과 공유하기 위해 주출입구 경비실과 단지 내 상가 사이 22m 가량을 별다른 장애물 없이 오픈 공간으로 두었다.

LH 관계자는 “녹지율은 40%로 높이고 건폐율은 17%로 줄여 자연친화적인 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스나 텃밭, 정원을 들인 설계도 눈길을 끈다. 타운하우스부문 대상을 수상한 올림종합건설은 테라스와 정원이 있는 친환경적 타운하우스를 설계했다. 이 업체가 지은 광교산 파크하임테라스와 판교 파크하임 테라스는 야외테라스와 정원, 텃밭을 갖추고 있다.

상업시설부문 대상을 차지한 ㈜명제는 경기 안양 덕천지구에서 개발 중인 마드리드 프라자 상가에 옥상정원을 조성한다. 열섬 현상을 줄이고 건물 내 온도를 낮춰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자재와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노력도 돋보인다.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칠만표 방수제는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겼을 때 결정체가 생성돼 균열을 막아주는 방수제를 넣은 ‘자가치유 콘크리트’를 선보였다. 원가 절감 효과와 함께 폐기물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존의 방수 공법에서 벗어난 친환경 공법을 통해 친환경 방수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줄여 클린

주거부문 대상을 수상한 현대건설과 첨단기술부문 대상을 받은 SK telecom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짓는 힐스테이트 동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한다. 두 업체는 스마트홈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조명·전열·난방과 같은 빌트인 기기와 입주민이 구입한 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 등을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중앙일보와 중앙일보플러스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6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시상식을 연다. 이날 국토부 장관상을 받는 효성을 비롯해 총 21개 업체가 각종 부문에서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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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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