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금융계 취업희망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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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학생들이 졸업후 희망하는 진로는 일반기업체·국영기업체·금융계·대학원진학등의 순인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취업정보지 코리아리크루트가 최근 전국 2천3백24명의 남녀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직업의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46.7%가 일반기업체 취업을 희망,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이 국영기업체(16.7%), 금융계 (10.2%), 대학원진학(6.2%), 언론 출판계 (5.9%), 연구기관 (4.0%), 공무원 (2.8%), 교직(1.6%), 유학(1.5%)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진출희망이 각각 13%, 8%였던 점에서 보면 올해에는 취업난 때문에 안정된 직장으로 이같은 분야의 선호가 높다는것을 알수있다.
또한 첫직장에서 10년이상 근속하겠다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의 60.1%로 82년의 38.4%, 83년의 41.9%, 84년의 55%에 비해 급격한 증가를 보여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을 보여주고 있다.
직장선택조건으로는 성장발전성 (45.2%) 을 으뜸으로 꼽았고 이밖에 안정성 (19.8%), 급여 복지후생(8.0%), 경영자능력 철학(5.3%) 등의 순이었다.
직업을 갖는 목적으로는 자아실현 (49.9%) 을 드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 경제적 안정 (36 .4%), 사회적 인정(13.7%) 등도 많았다.
한편 대학생들이 국내기업의 문제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기술축적·개발력부족·부당한이윤추구·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족벌경영체제등었고, 특히 지방대학 응답자의 34.3%가 채용에 있어서의 학교·지역별 차별을 들고있어 지방출신대학생들의 더욱 심각한 취업난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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