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가 분양가 '천정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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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 들어 대구시내 대단지 아파트 상가의 평당 최고 분양가가 3천만원을 웃도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몰린 데다 시세차익.임대수익 등을 노린 가수요가 겹쳤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분양된 대구시 달서구 감삼우방드림시티 상가(총 2천5백40평) 58개 점포의 경쟁률은 최고 45대 1을 기록했다. 목좋은 10평짜리 3개 점포의 낙찰가는 3억4천만~3억6천만원으로 평당 3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5월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한 U대회 선수촌 1단지 상가 15개 점포 중 출입구쪽 일부 점포도 평당 3천만원에 낙찰됐다. U선수촌 상가의 낙찰률은 건립원가 대비, 4백49%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구 동호지구 영조주택의 '아름다운 나날' 상가의 목좋은 1층은 평당 2천5백~2천7백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봄 분양된 칠곡 화성센트럴파크 상가의 2천4백여만원, 지난해 분양된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상가의 2천5백여만원 등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웬만한 아파트 상가면 수십대 1의 경쟁률은 기본이며, 낙찰가는 갈수록 치솟고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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